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280대로 빠져…코스닥도 하락 전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팔자'에 2280선대로 빠졌다. 장중 229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4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58포인트(1.15%) 내린 2282.99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311.06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되며 국채 금리는 급등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2억원, 55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은 302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4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1032억원 순매도)를 합해 98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화학 업종지수가 4%대 철강금속이 3%대 약세다. 반면 통신업 은행 기계 등은 1~2%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등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네이버 등은 뛰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84포인트(0.73%) 내린 789.1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384억원 어치를 파는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2억원과 9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50원(0.76%) 오른 112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