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한국거래소)
(자료 = 한국거래소)
올해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규모는 총 10조788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유상증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규모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상증자 규모는 7조1673억원(67건)으로 17.8%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은 2조9114억원(244건)으로 2.3% 줄었다.

배정방식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선 주주배정방식, 코스닥시장에선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 비중이 각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주주배정방식은 3조154억원으로 158.6% 늘었다. 반면 제3자배정방식은 2조4151억원으로 56.4% 감소했으며 일반공모방식도 1조7368억원으로 13.9% 줄었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각각 1조4088억원, 1조235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일반공모방식이 2017억원으로 144.9% 급증했으며 주주배정방식은 1조2249억원으로 34.7% 증가했다. 반면 제3자배정방식은 1조4848억원으로 25.3% 감소했다. 이화전기와 APS홀딩스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각각 895억원, 675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제이콘텐트리는 구주주배정 방식으로 156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