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태풍과 지진 영향으로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줄면서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2일 오전 9시7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2800원(3.66%) 하락한 7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도 2.95% 빠지고 있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은 일본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감소해 하반기 여행사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효진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9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 3% 감소했다"며 "3분기 기준으로 하나투어 11%, 모두투어는 5% 감소하면서 17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6월 이후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한 일본 지역의 수요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0% 안팎으로 감소하고, 4분기도 시장예상치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