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POSCO에 대해 중국 동절기 감산 강도가 예상보다 낮아지므로 철강재 가격 상승폭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4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하늘 연구원은 "중국 동절기 감산은 전년동기대비 3% 감축으로 지방정부의 자율성이 강조됐다"며 "지방채를 통한 인프라 투자활성화와 중국 철강재 수요를 고려할 때 철강재 가격은 우상향하고 수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3분기 롤마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중국 철강재 가격 강세와 수출 물량 감소는 국내 철강재 판가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동시에 호주산 철광석 가격 부진은 자연스럽게 마진 스프레드 개선으로 반영됐다"며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조187억원으로 1분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생산능력 확대 없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조건은 획기적 비용 통제, 판가 인상,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이라며 "3분기는 판가 인상과 동시에 원재료 가격 하락이라는 환경이 조성된 결과로, 최근 철광석 가격이 소폭 상승하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이는 4분기 실적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