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아모텍에 대해 모바일 업황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주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39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추정하며 2분기보나 조금 낫겠지만 뚜렷한 회복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핸드셋 출하량 둔화는 단기적인 이슈가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며, 모바일 부품 업체 역시 세트 판매량에 대한 기대보다는 새로운 영역 진출을 통한 자구책 모색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고착화한 데 따른 영향도 우려 요인이다. 그는 "3분기 실적은 갤럭시노트9 부진과 중저가 출하량 둔화 영향을 받겠고, 4분기 실적 기조는 비슷하겠지만 중화권 무선충전 신규 출하로 조금 더 개선된 모습이 기대된다"며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2% 증가에 그칠 전망이고, 내년엔 역성장 우려도 제기돼 모바일 부품사 입장에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가치 창출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진출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MLCC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매출 비중 13% 수준으로 추정되며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에 대한 기대감도 가져볼 만한 생각"이라며 "S9의 부진한 결과로 대기 수요가 있고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반응이 미온적이기 때문으로, S10은 다양한 기능 변화 등으로 잠재적 수요를 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투자 관점에선 3분기 이후 점진적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