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1월)와 제네바 모터쇼(3월), 베이징 모터쇼(4월)를 관통한 화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였다. 2일(현지시간) 언론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14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8 파리 모터쇼’ 역시 마찬가지다. SUV와 친환경차, 고성능 모델들이 올해 120주년을 맞는 파리 모터쇼 행사장을 달굴 전망이다.◆대세는 SUV이번 파리 모터쇼는 화려함보다 실리를 따지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마다 콘셉트카보다는 실제 양산하는 신차 위주로 판을 짜고 있어서다.‘신차 전쟁’의 중심엔 SUV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GL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GLE는 벤츠의 SUV 라인업 중 가장 판매량이 많은 인기 모델이다. ‘더 뉴 B클래스’ ‘더 뉴 메르세데스 AMG A 35 4매틱’도 처음 선보인다. BMW는 X5, M5 컴피티션, Z4 등을 내놓는다. SUV인 X5는 4세대 신차다. 이전 세대보다 크기를 키우고 주행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아우디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SUV 모델인 신형 Q3를 공개한다.파리에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프랑스 완성차 업체인 르노와 푸조·시트로엥(PSA)의 도전도 매서울 전망이다. 르노는 카자르 및 트윙고 부분변경 모델을 처음으로 내놓는다. 카자르는 2015년 처음 출시된 준중형 SUV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디자인과 사양을 대폭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조는 508 SW를 선보인다. 푸조 508 세단을 기반으로 한 왜건형 모델이다. 매직 플랫 시팅 기능을 통해 최대 1780L까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시트로엥은 세계 처음으로 플래그십(기함) SUV 모델인 ‘C5 에어크로스’를 공개한다. 2015 상하이 모터쇼에서 발표한 에어크로스 콘셉트카의 양산 모델이다. 최대 출력은 130~180마력에 달한다.◆전기차 경쟁도 후끈친환경차도 파리 모터쇼의 주인공 중 하나다.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후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벤츠는 EQ 브랜드를 단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전시한다. 이 차량은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한 SUV 전기차다. 아우디도 브랜드 최초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e-트론’을 선보인다. 사륜구동 대형 SUV로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355마력(265㎾)의 출력을 낸다. 한 번 충전으로 450㎞를 달린다. 푸조는 처음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순수 전기차 ‘e-레전드 콘셉트’를 공개한다.현대자동차의 N을 비롯해 BMW M, 르노 알피느 등 고성능차 대결도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i30 패스트백 N을 선보인다. i30 N과 벨로스터 N에 이은 고성능 N의 세 번째 모델이다. 해치백 모델인 i30 N보다 차체가 길고 낮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프로씨드를 세계 최초로 무대에 올린다.이번 파리 모터쇼에는 완성차 및 부품업체를 포함해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최초로 공개되는 차만 140여 종이다.파리=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19일(현지시간)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 이란 공격이 ‘제한된 방식’이었다는 점이 주목되며 시장이 공포에 빠지지는 않는 모습이다.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밑돌았고, 나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2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02.00포인트(0.53%) 오른 37,977.38에, S&P500지수는 0.37포인트(0.01%) 내린 5,010.75에, 나스닥지수는 80.41포인트(0.52%) 하락한 15,521.0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S&P500지수는 장중 5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 지수가 5000선을 밑돈 건 2월21일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도 1% 가깝게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했지만, 확전을 피하려 제한적인 군사옵션을 사용했다는 분석에 진정되는 분위기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지는 않았으며, ‘제한된 방식’으로 이란에 대한 보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전했다.다만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데 따른 증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실제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종목별로는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1분기에 유로 가입자 수가 16% 증가했지만, 내년에는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장중 50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0시35분께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5.93포인트(0.32%) 하락한 4995.19에 거래됐다. S&P500지수가 5000선을 밑돈 건 2월21일 이후 약 2개월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