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行 항공노선, 비즈니스 좌석 수요 가장 많아
국내에서 출발하는 항공 노선 가운데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수요가 가장 많은 노선은 태국 방콕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3년간 항공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방콕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 검색 비중이 전체의 2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대비 비즈니스 클래스 검색량이 무려 여섯 배나 급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결과라는 해석이다.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에서 비행시간이 평균 6시간가량 걸리는 방콕이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고급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여행지로 인기를 얻으면서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 좌석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방콕 다음으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의 검색량이 많은 노선은 프랑스 파리(13%)였다. 인도네시아 발리(10.5%)와 이탈리아 로마(9%),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8.8%)가 뒤를 이었다. 비행시간이 3시간 이내인 단거리 노선 중에선 일본 도쿄가 유일하게 상위 10개 지역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한국행 해외 항공 노선 중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태국과 대만도 각각 서울행 노선의 비즈니스 좌석 검색량이 많은 지역으로 파악됐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총괄매니저는 “최근 3년간 해외여행을 가는 우리 국민의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 좌석 검색량은 다섯 배 가까이 급증했다”며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여행을 즐기고 싶어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