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시장의 관심이 상장사의 3분기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2차전지 등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정보기술(IT)주와 함께 3분기 실적이 좋아질 ‘U턴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3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순이익은 4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IT 하드웨어, 증권, 미디어 등의 실적 개선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용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질 종목은 신세계인터내셔날(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1308.2%), 코스맥스(183.9%) 등 화장품주, JYP엔터테인먼트(676.2%), 에스엠(180.2%)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주 등이 꼽혔다.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지만 3분기 실적 호전 기대가 커지는 ‘U턴주’로는 NHN엔터테인먼트, 오스템임플란트, 제이콘텐트리 등이 있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신학수 파트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해지고 있어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는 그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며 “시장이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고 있는 만큼 실적을 겸비한 우량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