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삼성넥스트가 미국의 분산형 클라우드 업체 패킷에 투자했다. 이 기업이 개발하는 분산형 클라우드 기술이 정보기술(IT)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벤처캐피털(VC)인 서드포인트벤처스와 함께 패킷에 2500만달러(약 280억원)를 투자했다. 패킷은 분산형 클라우드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에지 클라우드’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우드는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데이터를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에지 클라우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데이터 저장장치를 스마트폰 등 단말기 주변에 배치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증강현실, 생체인식 등 최근 각광받는 기술을 도입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VC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 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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