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1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자동차 공조 및 열 에너지 관련 분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온시스템은 전날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그룹의 FP&C(차량 동력-변속계 냉각시스템, Fluid Pressure & Controls) 사업부를 12억3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한온시스템이 인수하는 마그나 사업 부문은 자동차의 파워트레인 쿨링과 트랜스미션 시스템 등에 필요한 펌프와 전동 쿨링 팬 부품을 생산한다. 인수 금액은 내년 1분기 일시불로 지급 예정이며 자금은 사채발행 및 차입 및 보유현금으로 조달키로 했다.

문용권 연구원은 "FP&C 사업부의 주력 제품은 전동식 워터펌프, BLDC모터 기반 전동식 쿨링팬 등으로 내연기관과 친환경차에서 모두 기대되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 고객별 매출비중은 현대차그룹 49%, 포드 23%, 기타 28%로 구성돼 있는데, FP&C 사업부의 주요 고객사인 GM, 폭스바겐,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다임러 등 비 현대차그룹 매출 확대와 고객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배당확대 지속성은 제한적으로 봤다. 문 연구원은 "FP&C 양수자금 마련 및 중국, 포르투갈에서의 e-컴프레서 증설 등에 따른 설비투자(CAPEX) 확대(2018년 4500억원 예상)로 인해 향후 배당확대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