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19일 오전 10시44분

KG그룹의 교육 계열사인 KG에듀원(옛 웅진패스원)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KG에듀원은 최근 KB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상장 목표 시기는 2020년 상반기이며 행선지는 코스닥시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G에듀원은 성인 교육에 특화된 회사다. 공무원 시험과 교원임용 시험, 회계사 및 세무사 시험 등에 대비하는 학원 운영 등을 하고 있다. 대학 편입, 취업자격증, 기업 재직자 대상 직무교육 사업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0년 지캐스트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가 2006년 웅진그룹에 인수돼 웅진패스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3년 KG그룹으로 다시 넘어가고 지난해 10월 KG아이티뱅크와 합병돼 지금의 사명이 됐다. KG아이티뱅크와 합병 후에는 정보기술(IT), 정보보안, 데이터베이스(DB), 코딩 등으로 교육 서비스를 확대하는 종합교육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KG에듀원은 지난해 매출 467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9억원을 냈다. 회사가 예상하는 올해 실적은 매출 700억원에 영업이익 60억원이다. 내년에는 1000억원대 매출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KG에듀원의 기업가치를 1500억원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이 평가는 실적 성장세와 다른 교육기업의 주가 추이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

KG에듀원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모바일 교육 콘텐츠 등에 사용해 성인 교육 콘텐츠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과 관련한 교육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