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보면 앞에서 차가 끼어드는 경우를 많이 만난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보해주면 좋을 일이지만 도로 위 교통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쉽게 예민해져 분노하는 일이 발생한다. 그런데 지금 소개할 영상에는 교통체증으로 막힌 도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차 앞에 끼어들었다며 보복운전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 담겨 있다.

블랙박스 차량은 3차선 도로를 주행이다. 그러다 앞에서 한 SUV 차량이 좌측 깜빡이를 켜고 끼어든다.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 A씨는 화가 난 듯 SUV 차량을 가로 질러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았고 결국 충돌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동승했던 가족들도 A씨에게 왜 브레이크를 밝았냐며 책망하고 있는 상황. 이 상황은 후방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자신이 느낀 상황을 글로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아이도 있고 가족도 타고 있는데 저렇게 고의사고를 내네", "누가봐도 보복운전이구만. SUV가 보복운전으로 신고하면 100% 처벌 받을 듯", "보복운전은 보험처리도 안돼요. 자기 앞에 차 끼어들면 감정 컨트롤 못하는 사람들 있어요", "영상보니 보험처리 불가네요. 근데 보복운전 아니라도 블랙박스 운전자 과실 100% 나올 것 같은데요? 보복운전은 범죄입니다"라며 A씨에게 보복운전 의혹을 제기하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결국 네티즌 반응에 사과의 뜻을 밝히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블랙 드라이버] 교통사고 영상 공개했다가…보복운전+고의사고 '역풍'
영상제공 / 보배드림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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