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청담러닝에 대해 중국 영어 교육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재윤 연구원은 "청담러닝은 9월 중국 신학기 시작과 동시에 총 10개 학원을 오픈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10개 학원은 조인트벤처(JV) 신규학원 2개, 기존 신남양 학원 4개, 상해교통대학교 부설 유치원 4개로 구성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JV뿐 아니라 기존 학원, 유치원 진입이 빠르게 시작되고 있어 예상보다 빠른 로열티 수입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담러닝은 지난 7월 25일 중국 최대 국영교육기업 신남양의 자회사인 온리 에듀케이션(Only Education)과 함께 JV를 설립 후 중국 영어전문학원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신남양이 청담러닝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단순 JV가 아닌, 장기적 그림의 파트너십이 체결됐다.

그는 "JV는 매년 최소 10개 이상의 직영점을 개원하며 JV 수익 및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3~12세를 타깃으로 인당 매월 5~10달러 수준의 로열티가 발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해당 프로그램은 JV 외에도 기존 신남양의 2400개 학원에 적용된다"며 "2018년 하반기부터 신규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남양의 기존 2400개 학원의 3~12세 비중은 약 30% 정도로 파악되며, 잠재 수강생 수는 72만명 정도로 추정된다"며 "기존 학원생수만 감안하더라도 6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장이 확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 4.6%의 배당수익률로 고배당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