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IT·금융·소비재 등 분산투자… 올 수익률 6%대
삼성증권은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로스차일드 4차산업 빅데이터 펀드’를 유망 투자펀드로 추천한다고 11일 밝혔다.

빅데이터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테마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의 기반이 되고 있다. 정보기술(IT)을 넘어 금융, 의료, 농업 등에 활용되며 영역을 광범위하게 확장 중이다. ‘삼성 로스차일드 4차산업 빅데이터 펀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전 세계 핵심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삼성 로스차일드 4차산업 빅데이터 펀드’는 유럽 명문 운용사인 로스차일드가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로스차일드 계열 운용사인 ‘EdR(Edmond de Rothschild)’은 자산 운용과 프라이빗뱅킹(PB) 사업에 특화돼 있다. EdR의 총 운용자산(AUM)은 200조원에 이른다.

모펀드인 ‘EdR 빅데이터 펀드’는 전 세계 빅데이터 관련 약 230개 종목으로 유니버스를 구성한 뒤 정량·정성, 섹터배분, 테마집중도 등을 고려해 총 50개 내외의 압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기업에도 투자한다.

펀드에 투자하는 업종이 다양해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IT 40%, 금융 20%, 소비재 16% 등의 업종에 투자하고 있다. 금융과 소비재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편이다. 빅데이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금융회사나 소비재회사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분산 효과를 통해 변동성이 낮고 하방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 관점 투자에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이 펀드는 설정 이후 수익률 10.4%(A클래스 환헤지형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6.3%다. 이 펀드는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을 선택할 수 있다. 선취형, 후취형, 온라인 전용 등 다양한 클래스를 투자자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