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신약후보물질 포지오티닙에 대한 기대감으로 3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7일 오전 9시1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1만500원(2.13%) 오른 5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전날 포지오티닙을 개발 중인 미국 스펙트럼이 발표한 임상 2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효과를 본 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객관적 반응률(ORR)이 58%로 나타났다. 이는 고무적이란 평가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지오티닙이 대상으로 한 비소세포폐암(EGFR, Exon 20 돌연변이 발생) 환자들의 경우, 일반적인 비소세포폐암 환자들보다 사망률이 높다"며 "또 기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약물에 대한 반응률이 12% 이하일 정도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된 타그리소의 경우 혁신신약으로 선정된 이후 임상 2상의 반응률이 57~61% 나온 상황에서 신속승인을 부여받았다"며 "이로 인해 임상 3상을 마치기 전에 시판될 수 있었다"고 했다. 현재 포지오티닙이 대상으로 하는 환자군의 사망률이 더 높은 점과 58%의 반응률을 고려하면 충분히 신속승인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