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계법인의 지난 사업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매출이 직전 연도에 비해 10% 이상 늘어나 3조원에 육박했다. 인수합병(M&A) 등 재무 자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금융감독원은 총 175개 회계법인의 2017사업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 합계가 2조9839억원으로 직전 연도에 비해 11.6% 증가했다고 6일 발표했다.

회계감사 부문은 9688억원으로 8.2%, 세무는 9539억원으로 9.5% 증가했다. 재무 자문은 8953억원으로 17.5% 늘었다. 재무 자문에는 국제회계기준 변화에 따른 경영 자문과 M&A 자문 등이 포함된다. 삼일회계법인,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EY한영 등 4대 법인 매출은 1조4998억원이었다.

평균 감사보수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2015년 3150만원에서 2016년 2980만원으로 내려갔던 평균 감사보수는 지난해 2900만원으로 떨어졌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