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분쟁 우려에 이틀째 하락…외국인 '팔자'
6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 속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3포인트(0.13%) 내린 2288.7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무역분쟁과 신흥국 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전날엔 1.03% 큰 폭으로 내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의 의회 청문회 출석 부담으로 기술주는 대폭 하락했다.

S&P 500지수는 전일대비 0.28%(8.12포인트) 하락한 2888.6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1.19%(96.07포인트) 떨어진 7995.17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9%(22.51포인트) 상승한 2만5974.99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97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3억원과 336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는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13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1%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0.90포인트(0.11%) 내린 826.37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억원과 214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316억원의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0원 오른 11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