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열린 로수젯·아모잘탄플러스 심포지엄에서 가톨릭의대의 김헌성 교수(왼쪽)와 동아의대의 박경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로수젯·아모잘탄플러스 심포지엄에서 가톨릭의대의 김헌성 교수(왼쪽)와 동아의대의 박경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과 고혈압치료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의 임상 결과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발표됐다고 5일 밝혔다.

가톨릭의대의 김헌성 교수와 동아의대의 박경일 교수가 발표했다.

김헌성 교수는 "최근 이상지질혈증 지침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더욱 낮게 조절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스타틴 단일요법 만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로수젯과 같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복용 환자 3만50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로수젯은 기존 복용 약물에 관계없이 LDL-C을 매우 효과적으로 낮췄다"며 "이번 연구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들간의 LDL-C 강하 효과 차이를 살펴본 국내 최초의 실제 데이터로 의미가 있으며, 올 12월까지 LDL-C 강하 효과 외에 다양한 지표들을 분석해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일 교수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 조절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 교수는 "최근 미국과 유럽 및 국내 지침에서 보다 적극적 혈압 조절을 통한 심혈관 위험 관리를 권고하고 있다"며 "아모잘탄플러스는 심혈관 질환 감소 효과가 입증된 이뇨제가 포함된 3제 복합제로, 고위험군 환자에서의 적극적 혈압 조절 및 2제 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 보다 강력한 강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국내에서도 CCB·ARB 2제 요법이 가장 주된 치료 전략으로 자리잡은 만큼 2제 요법 이후의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며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 바로 아모잘탄플러스와 같은 CCB·ARB·chlorthalidone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수젯과 아모잘탄플러스는 한미약품이 최근 내놓은 복합신약 신제품이다. 로수젯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발매 3년차인 올해 500억원대 매출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에 'chlorthalidone'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신약이다. 아모잘탄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 'Rosuvastatin'을 더한 '아모잘탄큐' 등 세 가지 제품으로 연매출 1000억원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