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BMW 엔진 화재로 디젤차 및 독일차에 대한 매력도 낮아져 국내 업체의 내수 판매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4일 전망했다. 내수 판매가 양호하고 환율 수혜폭이 큰 기아차를 선호주로 추천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8월부터 국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며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가 양호한 상황으로 3분기 완성차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현대차의 해외판매는 32만5861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다. 기아차 해외 판매는 17만94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7월 극도로 부진했던 현대차의 중국 도매 판매가 8월에는 일정 부분 회복됐다"며 "단, 최근 현대차의 중국 도매 판매의 월별 변동성이 매우 커졌기 때문에 소매 판매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 감소) 중국 판매 부진 지속이 주요 원인이며 임단협 타결 전 부분파업도 일부 수출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