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경방(000050)이 보유한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부동산 가치가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이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방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는 4009억원으로 시가총액(3770억원)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영등포 타임스퀘어. [사진=경방]

◆ 영등포 타임스퀘어 시가 4009억원, 경방 시총(3770억원) 훌쩍

경방은 부동산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알려졌다. 경방이 보유하고 있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서울시 영등포구 영중로 15)의 가치가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9월 경방은 영등포 옛 경성방직 공장부지에 타임스퀘어를 세웠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개념 복합유통단지로 상업·문화·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타임스퀘어는 오픈 6개월만에 총 방문객 3500만명, 매출 4800억원을 기록하면서 서을시 서남부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타임스퀘어의 면적은 3만4469.9㎡이며, 공시지가 1163만원(원/㎡)이다. 즉, 타임스퀘어의 토지 가치는 4009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건물 가치와 구축물, 기계장치를 합칠 경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1호선 영등포역과 2호선 문래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방 유형자산 가치
경방 유형자산. [사진=경방 반기보고서]

단순히 경방의 타임스퀘어 토지 가치와 시가총액을 비교했을 때 경방의 부동산 가치가 저평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31일 오후 2시 경방의 시가총액은 3770억원 수준으로 타임스퀘어 4009억원보다 낮았다. 즉, 경방을 3770억원으로 매수할 경우 239억원의 차익이 생긴다는 의미다.

경방은 타임스퀘어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공장도 부동산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경방은 용인공장(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백옥대로 1952)(1960억원), 반월공장(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시우로 31)(513억원), 광주공장(광주광역시 광산구 용아로 581)(207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가치는 총 2680억원에 이른다.

◆ 경방, 2Q 실적 개선...국제 원면가 상승·경방 베트남 호조

경방의 2분기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 및 백화점 사업부의 실적 증가와 함께 국제 원면가 상승, 종속회사인 경방 베트남의 판매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방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7% 늘어난 921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87% 감소한 63억원으로 집계됐다.
경방 2분기 실적 추이
경방의 실적 호조는 임대 및 백화점 사업부의 실적 증가는 임대 및 백화점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 타임스퀘어의 방문객 증가로 임대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경방의 본업인 방직업에서 글로벌 수요 확대로 국제 원면가가 상승해 면사값 연쇄파급 효과로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여기에 2008년 경방베트남이라는 완전자회사(지분 100% 보유)에서 실적 회복을 보였다.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부진했던 경방베트남의 실적은 2013년 제1공장, 2015년 제2공장 설립 이후 비용이 점차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특히 베트남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데 베트남은 국내보다 인건비가 낮아 경방의 실적이 개선된다.
경방 베트남 공장
경방베트남 공장. [사진=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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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된 것입니다. - 기사오류문의 02-607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