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는 복합자동차매매단지를 운영하는 100% 자회사 도이치오토월드의 1층 신차 전시장 전체 부문을 리딩에머슨자산운용(대표 송수일)이 설립한 펀드에 8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전시장 규모는 1만2533㎡(약 3791평)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월 총액 2400억원 규모의 중고차매매상사 200여실을 분양한 후 이번 신차 전시장 부문을 850억원에 매각함으로써 주요 영업 시설에 대한 분양을 완료했다"며 "정비 공간 및 근린생활시설 등 지원시설의 매각 협의도 진행하고 있어 적절한 시기에 분양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이치모터스는 도이치오토월드 신차 부문 전시장의 추가 분양이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올해 3분기 공사 진행률에 따른 분양 매출과 이익이 일시에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합자동차 매매단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2020년부터는 임대 및 운영 수익을 통해 도이치오토월드에서만 연간 약 12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이치오토월드는 경기도 수원시 일대에 조성되는 복합자동차매매단지로 연면적 27만4624㎡(약 8만3000평) 규모에 약 3750억원이 투입돼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이다. 도이치모터스는 도이치오토월드를 ‘종합 자동차 서비스 그룹’으로 도약하는 플랫폼으로 삼고 자체 보유한 금융, 온라인, 정비 및 보증 관련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나아갈 계획이다.

한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BMW 리콜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는 BMW코리아와 협력해 리콜을 적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