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골랐다면 시장의 선택 기다려라
투자자들의 한결같은 로망은 최고의 종목을 발굴하는 것이다. 종목 발굴을 위해 투자자들은 여러 가지 연구를 한다. 연구 과정에서 비슷한 대상 종목을 선정하고 종목 간 상호 비교와 등수를 매기면서 최종 선택할 일등주를 선별한다. 연구도 없이 느낌이나 감각으로만 투자 대상을 선정한다면 성과는 별로 좋지 않을 것이다.

그런 연구에는 영업상의 성과를 비교해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A기업은 연간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시가총액이 5000억원이고, B기업은 영업이익이 500억원인데 시가총액이 1조원이라면 A기업이 저평가된 것이거나 B기업이 고평가된 것이다.

매출도 기준이 될 수 있다. 급성장하는 산업에서는 매출이 많은 기업이 유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같은 급성장 산업에서는 매출이나 시설 규모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때로는 주식 수가 적은 종목이 선호된다. 유통주식 수가 많지 않은 종목은 주가 상승기에는 보다 탄력적으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래량이 적은 것은 환금성이 나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탄력적 급등을 할 수도 있으나 급락도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거래량이 많은 종목을 더 선호한다.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의 경우 보다 최신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선호한다. 같은 신약파이프 라인 기업을 모아서 시가총액, 연구성과, 연구인력, R&D 규모 등을 비교하는 것은 유용하다.

종목을 고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잘 나타나지도 않는다. 때로는 통찰력과 같은 감각이 중요하기도 하다. 관심종목을 등록하고 종목 간 비교 연구를 하는 습관은 중요하다. 그러나 최종 결론은 결국 시장이 한다. 시장이 선택하는 종목이 일등주이며 그것을 추종하는 것이 최고의 수익률을 올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