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강원랜드에 대해 카지노 부분 실적은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홀드(유지)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4000원을 유지했다.

황현준 연구원은 "매출 총량제 준수,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 인력 부족 등 영향으로 상반기 카지노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며 "일반테이블 가동률이 70% 수준에 머물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은 -15.3% 감소했다"며 "카지노 매출은 8.2% 감소하면서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상반기 카지노 매출이 감소했고 매출 총량이 전년대비 순증했기 때문에 하반기엔 매출 총량 준수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워터월드 개장으로 방문객 확대와 더불어 신규 인력이 투입되는 9월부터는 카지노 실적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향후 비카지노 부분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투자액 기준 국내 5억원 규모로 올해 개장한 워터파크 영향으로 가족형 리조트로 이미지가 쇄신되면서 집객력이 강화되고 비카지노 부분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며 "비카지노 부분 활성화에 따른 모객 확대가 온전히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향후 식음료 매장 등이 추가되면서 리조트형 카지노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