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집단에너지 업체인 수완에너지와 위례에너지서비스 소수 지분을 매각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수완에너지 지분 29.0%를 삼익악기에 20억원을 받고 매각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삼익악기는 지난해 2월1일 경남기업으로부터 수완에너지 지분 70.0%를 280억원에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수완에너지 지분은 99.0%까지 늘어난다.

2007년 설립된 수완에너지는 광주광역시 일대 가구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업체다. 지난해 매출 624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위례에너지서비스 보유 지분(4.8%)도 매각을 타진 중이다. 회계법인 등으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아 다음달 3일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위례에너지서비스는 SK그룹 계열사인 SK E&S가 지분 95.2%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지분을 지역난방공사가 갖고 있다.

SK E&S는 지역난방공사에 위례에너지서비스 보유 지분을 팔라고 할 수 있는 매도청구권을 갖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조만간 SK E&S가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주관사 선정에 들어갔다. 위례에너지서비스는 경기 위례신도시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업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