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분 현재 효성화학은 전날보다 9500원(5.94%) 오른 1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효성화학에 대해 반도체용 세척가스인 NF3의 하반기 이익기여도가 추가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폴리프로필렌(PP), 탈수소화(DH), 고순도테라프탈산(PTA)은 이제 업사이클 초입에 진입했다"며 "PP와 DH는 원가안정화와 베트남 증서레 따른 중장기 성장성, 타이트한 제품 수급을 통해 2021년까지 꾸준한 이익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미국산 프로판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산 프로판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효성화학 입장에서 저렴한 미국산 프로판을 쓰게 되면서 누리는 원가절감 효과, 중국 프로판 탈수소화(PDH) 경쟁력 약화 및 가동률 조정에 따른 제품 수급 타이트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며 "베트남 증설 완공 시 PP/DH 규모는 각각 130만톤, 110만톤으로 2배 이상 확장되며 이를 통해 매출액은 7000억~8000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1200억원 증대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NF3(한국용연공장,연간 4550톤)는 최근 원재료가격의 하향안정화와 판가 상승 등으로 마진률이 10% 이상 급격하게 개선됐다고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 미만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하반기 OLED패널 출하량 증가, 반도체 와이퍼 인풋 성장으로 하반기 NF3 수급은 더 타이트해 질 것으로 예상돼 이익기여도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익률이 개선되기 시작한 NF3의 가치를 반영시켜야 할 시점으로, 총 영업가치 1조7600억원, 순차입금 8400억원을 차감한 9000억원을 적정시총으로 제시하며 현 주가 기준 상승여력은 75%"라며 "적극 매수를 권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