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은 29일 엑세스바이오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엑세스바이오는 전날 베트남 소재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G6PD 바이오센서'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년간 최소 210만달러(약 23억원) 규모의 제품을 구매하는 내용의 장기계약이다.

서형석 연구원은 "이 제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열대 지방에서 사용 가능한 현장진단제품으로 유일하게 인정했다"며 "앞으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등 G6PD(포도당-6-인산 탈수소 효소) 결핍 인구가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계약은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에 집중된 매출 구조가 본격적으로 다변화하는 신호로 해석했다. 주력 제품인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의 실적개선도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매출의 80% 이상인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는 판매가격 인하 경쟁의 마무리로 가격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2분기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의 평균판매가격은 25센트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판매가격은 10센트 후반에 불과했다.
"엑세스바이오, 긍정적 신호 발생"-리딩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