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7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과산화수소와 전자재료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던 한솔씨앤피는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외형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이익 측면에선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과산화수소 증설에 따라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까지 실적은 과산화수소와 QD(퀀텀닷) 소재, 프리커서와 같은 전자재료 사업이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750억원을 들여 연 3만톤의 과산화수소를 증설 중이고, 과산화수소 생산CAPA(중국 포함)은 지난해 12만1000톤에서 내년 15만3000톤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재료 사업의 성과도 계속 나타나면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과산화수소 사업은 증설 계획에 따라 향후 2년여간 실적 성장이 담보돼 있고, 전자재료 사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판단였다.

QD소재는 올해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량이 전년대비 증가하면서 회복 국면에 있고, 프리커서 사업은 기대 만큼 성장 중에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준비 중인 신규 소재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양산할 것으로 보여 향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회사인 테이팩스의 경우 기존에 준비하던 OCA(광접착필름)는 올해말이나 내년초부터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신규 소재인 QD 배리어 필름 역시 양산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