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8일 유비벨록스에 대해 중국에서 고성장과 신사업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83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두현 연구원은 "유비벨록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17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이라며 "실적 개선의 요인은 국내외 스마트카드 공급 물량의 증가와 연결대상 종속법인의 큰 폭의 매출 증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유비벨록스의 2018년 2분기 기준 중국 카드 수주 규모는 2500만장으로 2018년 1분기 1300만장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중국 6대 은행 중 3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기존 고객사 외에 2개의 대형은행으로부터 신규 수주가 예정되어 있어 실적 개선 폭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2018년 연간 중국 매출액은 228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라임아이와 유비벨록스모바일은 소프트웨어 사업의 특성상 하반기에 수익인식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시 연결기준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특히 라임아이는 통신사 매출이 보강되며 외형성장과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개선세로 3분기부터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했다.

유비벨록스는 전세계 200여개 국가, 600여개 통신망을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Global Network)사와 2018년 3월 리셀러 계약 후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비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비벨록스의 USIM을 활용해 별도의 교체 없이 글로벌 네트워크사의 통신망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IoT 업체별 대량 회선 계약이 기대되며 2019년 매출액 13억원, 2020년 매출액 40억원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증권사는 유비벨록스의 2018년 매출액 1215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각각 22.2%, 38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적 개선 요인은 중국 스마트카드 MS 확대 효과 및 국내 내수 경기활성화에 따른 카드 발급 수 증가에 기인한다"며 "계열사의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