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중국의 난방철 철강 감산 규모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포스코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성봉 연구원은 "중국의 난방철 철강 감산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상해선물거래소 철근선물가격이 7년래 최고치를 갱신했다"며 "올해 난방철에는 허베이-베이징-텐진 권역내 당산, 텐진, 한단, 스촤장, 싱타이, 안양의 6개 도시는 50%의 철강 가동률 제한을, 나머지 도시들은 30%로 제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허베이성 권역내 도시들의 일괄 50% 가동률 제한에 비해 강도가 약한 듯 보이나 올해의 경우 지난해 감산기간(4개월)보다 확대된 6개월간(10월초 ~ 3월말) 감산이 시행될 예정으로 허베이성 권역의 철강 감산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허베이성 권역 내 이외의 도시들에 대해서는 대기오염 정도에 따라 감산규모를 차등 적용 예정으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올해 난방철 감산규모는 지난해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제정책의 변화로 하반기 양호한 철강수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7월말 정치국회의에서 확인된 하반기 경제 운용 정책의 골자는 공격적인 재정정책과 인프라투자 촉진이 핵심"이라며 "정부의 철도, 도로 공사 인허가 재개와 지방채 발행 확대 및 PPP 회복을 통한 하반기 인프라투자 반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따라서 연말로 갈수록 비수기 영향으로 철강수요 둔화 우려가 있지만 올해 연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양호한 철강수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하반기 중국 철강가격이 지난해 12월초의 전고점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최근 업체들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비중 확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