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 맥쿼리인프라(12,350 -0.40%))에 주주제안권 행사를 통한 감독이사의 추가 선임을 제안하는 서신을 발송했다고 23일 밝혔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서신을 통해 감독이사의 결원과 기존 감독이사의 독립성 및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내달 19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감독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맥쿼리인프라 이사회에 건의했다. 최근 감독이사 3인 중 1인이 개인 사정으로 사임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기존 2인의 감독이사는 주총 안건인 '맥쿼리자산운용 법인이사 변경'에 대해 맥쿼리인프라가 회사 명의로 반대 의결권대리행사를 권유하는 기형적인 행위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또 주주총회를 공정하게 진행해야 할 감독이사의 지위를 망각, 매우 이례적으로 의결권대리행사권유에 대한 편파적인 보충의견까지 입장표명문을 통해 공표하는 등 이미 독립성 및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파트너스 관계자는 "13년이나 이사 지위를 유지한 송경순 이사, 맥쿼리그룹과 자문거래가 많은 법무법인 광장의 대표변호사인 정우영 이사 모두 이번 안건과 상당한 이해 상충이 있다"며 "2인 모두 이번 주총에서 과반수 의결에 따라 해임될 수 있는 법인이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의 추천으로 감독이사에 선임된 점을 고려하면 이사회의 독립성이 근본적으로 결여돼 있다고 판단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총 관련해 두 감독이사가 주총소집안건에 대해 비현실적인 유동성 우려만을 부각했고, 제3자 검토보고서를 주주훼손 논의 대상인 맥쿼리자산운용엔 공유하고 다른 주주에겐 일체 제공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플랫폼파트너스는 이사회 구성원 보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주가 수차례 자료 요청 및 소명을 요구했지만 모두 무시하고 있고, 맥쿼리인프라가 보유한 광주 제2순환도로 운영을 담당하는 자산법인의 상납구조와 불법청탁의혹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맥쿼리자산운용의 위법한 업무집행 행위는 없음이 확인됐다'고 확정 의견을 공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정순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감독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플랫폼파트너스 관계자는 "정 전 위원은 현대차 사장, 현대로템 및 삼천리의 대표이사로 재직해 풍부한 기업운영 및 인프라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감독이사로 추가 선임하면 이사회의 독립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감독이사 추가 선임 요구와 동시에 기존 확보한 지분 외에도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맥쿼리인프라의 정상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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