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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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23일 미국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시장이 9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8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향후 경제지표가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곧(soon) 추가적인 조처를 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두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위원들은 빠른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며 "최근 공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금리경계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오늘밤 시작하는 잭슨홀 미팅에 이목이 쏠린다"고 밝혔다.

23~25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 등 150여 명의 석학이 모여 통화·경제 정책을 논의하는데, 이번에 처음 참석하는 파월 의장이 금리 관련 발언을 할지가 관심사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번 가을에 공개시장 조작 문제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다"며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9월 FOMC에서는 2021년 점도표 변화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9월 FOMC에서는 2021년 점도표 (Dot Plot)가 처음으로 제시되는 만큼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며 "장기금리는 기존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8월 FOMC 의사록에서도 나타났듯, Fed 내부적으로 중립금리에 대해 이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