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7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6억원으로 59.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0억원으로 63.5% 증가했다.

김영옥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것은 시장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이라며 "사드 배치 이후 급랭했던 국내 화장품 오프라인 채널 영향으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 또한 타격이 컸었으나 업체별로 로드샵 비중을 낮추면서 성장 채널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한중 '사드 갈등' 이후 로드샵 고객사향 공백에 따른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홈쇼핑, 온라인 등의 채널에서 입지가 강해지는 고객사들에 집중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본사 매출액은 약 6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국내 고객사향 오더
가 크게 증가했다"며 "외형 레버리지가 극대화되면서 12.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3분기부터는 잉글우드랩 실적이 편입됨에 따라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그는 "잉글우드랩의 빠른 경영정상화 여부가 관건"이라며 "단기적으로 내부적인 생산 및 경영관리 등 정상화 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나, 잉글우드랩의 기존 거래 고객사가 유지되고, 미국 공장의 생산 효율성 통제가 이루어질 경우 이익 기여 시점 또한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