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7일 위닉스에 대해 2분기 광고선전비 등 비용 증가로 올해 연간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주호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1119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으로로 창사이래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당사 추정치(매출액 1001억원, 영업이익 160억원)보다 매출액은 초과달성했지만 이익에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공기청정기, 제습기 판매 증가 및 최대 성수기로 매출액은 호조를 보였지만, 광고선전비가 증가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광고선전비가 42억원으로 최근 5개분기 평균 13억원대비 크게 늘어나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며 "1분기대비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광고선전비 등 비용 증가와 3분기 공기청정기 비수기로 연간 이익 추정치를 낮춘다"며 "매출액 3477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으로 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3%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