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0일 반도체 중고장비 전문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이 올해 매출 1567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이 기업은 매출 1117억원, 영업이이 26억원을 거뒀다.보고서를 작성한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사업에 최첨단 장비가 필요하지만 시차를 두고 각종 센서 등 제품을 생산할 때는 몇 세대 뒤진 장비로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중고장비 시장은 반도체 사이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서플러스글로벌은 지난해 1만7000대 이상 반도채 장비를 거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500여개 회사로부터 중고 장비를 매입해 1300여개 이상 반도체 업체들에 되파는 게 주요 사업 영역이다.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유화증권은 서플러스글로벌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4.83% 늘어난 3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중고장비 판매업체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업체들이 투자에 나서며 200㎜ 반도체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제한적”이라며 “거래규모와 가격이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서플러스글로벌은 경기 용인에 반도체 중고 장비 유통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홍 연구원은 “전시장 면적이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증가할 것”이라며 “관련업체들이 입주하면 장비 뿐 아니라 중고부품, 리퍼비시(재활용) 서비스 등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