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주가가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 탓에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1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오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9.75%) 내린 1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온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282억원, 396억원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371.4%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28% 가량 밑돌았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중국 신제품 (꼬북칩, 혼다칩) 매대 입점 관련 초기 비용(약 120억)과 기존 제품 매출 회복이 더뎠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스낵 카테고리에서 경쟁 심화와 브랜드 노후화에 따라 기존 제품의 매출이 생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우호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기존 제품 매출을 회복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