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토·홍콩에 상장된 고배당 기업 투자… 무역분쟁에도 수익률 30%대
KB통중국고배당 펀드
中정부 배당확대 정책 수혜
"상하이지수 조만간 바닥 찍을 것"
KB자산운용이 최근 추천하는 상품은 ‘KB통중국고배당’ 펀드다. 이 펀드는 중국에 더 안정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중국과 홍콩 등에 상장된 기업 중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에 투자한다. KB통중국고배당펀드는 해외운용사에 위탁운용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해외펀드와 달리 KB자산운용이 10년간의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직접 운용하는 펀드다. 김 본부장은 “시장 변동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위탁운용 방식의 펀드보다 리스크 관리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한 퀀트분석을 통해 1차 종목후보군을 선별하고 사업구조와 성장성 등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분석해 고배당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KB자산운용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점점 둔화되고 있지만 올해도 6% 중반의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중국시장은 중국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 시행에 따라 매년 배당수익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자본시장 개방정책에 따라 글로벌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찐링 KB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초 MSCI 신흥국지수의 중국본토 주식(A주) 편입 비중이 확대되고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등 긍정적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펀드를 운용하는 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후구퉁(홍콩에서 상하이증시에 투자), 선구퉁(홍콩에서 선전증시에 투자), MSCI 중국본토주식 편입 등 지속적으로 개방되고 있는 중국 시장과 중국 관련 투자 기회를 광범위하게 활용한다”며 “자본 차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배당수익 확보를 통해서 우수한 장기 수익률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KB통중국고배당 펀드는 최근 중국시장의 가파른 조정에도 불구하고 A클래스 기준으로 설정 이후 31.69%의 수익률(8월6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중국 주식 중에는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종목이 많고 중국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 등으로 인해 배당주의 투자매력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펀드는 계량분석 전문가를 통한 정량적인 분석을 하며, 홍콩과 중국본토, 미국상장 중국주식 모두를 투자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중국 배당주에 더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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