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2분기 주요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이익이 증가했고 보험 본연의 이익 성장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52억원으로 당사 추정치(247억원)를 소폭 상회했다"며 "분석 대상(커버리지) 생보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개선은 위험보험료 대비 사망보험금 비율(사차율)과 비차익이 크게 개선된 데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PCA생명과 합병 후 사업비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비차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0%넘게 증가했다"며 "위험보험료는 95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사고보험금은 합병 전 수준과 근접하게 유지돼 사차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낮은 부담금리가 장점이지만 PCA생명 부담금리가 4.1%로 3.86%인 미래에셋생명보다 높아 2분기 부담금리는 소폭 증가했다"며 "미래에셋생명은 운용자산의 해외비중을 상당히 신속하게 감소시키고 있고, 거시경제(매크로) 상황에 따라 동사는 이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