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고성장하는 가장 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라며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7900억원, 영업이익은 42% 급증한 116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치를 22% 상회했다"며 "FILA 국내 매출액이 전년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이 14.2%에 달해 전년보다 8.7%p 상승한 것이 FILA 부문 이익 급증의 주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내수와 중국에서 서프라이즈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내 매장수는 계속 감소 추세이나 내수 사업에서 도매 유통 및 신발 사업 강화에 주력한 FILA 브랜드 2분기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전년대비 70% 급증했다"며 "영업이익률 상승은 매출 호조, 중국 수수료 수입 증가와 국내 판관비 효율화가 주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판매수수료 비율 조정 등을 구조적인 변화로 판단, 올해 국내 영업이익률 전망을 기존 8%에서 11.5%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에서도 성장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나 연구원은 "올해 FILA는 Full Prospect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급증한 6280억원, Anta Sports 기준 매출은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Nike, Adidas가 각각 5조원 이상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 내 성장성은 여전히 높아 보이며, 중국에서 수취하는 이익도 올해 400억원을 넘어 지난해(270억원)에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