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후성에 대해 내년 전방산업의 성장과 함께 증설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손세훈 연구원은 "후성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07억원, 영업이익 157억원, 영업이익률 22.2%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영업이익률 개선 요인은 온실가스 배출권이 반영된 것"이라고 파악했다.

손 연구원은 "정부가 지정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1차 계획 기간(2015~2017)이 만료됨에 따라 2분기에 일시에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후성의 온실가스 배출권과 관련한 수익은 하반기에는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2차전지와 반도체 사업의 생산량 증대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2018년 매출액 2809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후성은 2차전지 전해질 및 반도체 특수가스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2차전지 전해질은 현재 국내 1800톤/년, 중국 법인 400톤/년을 보유하고 있는데, 증설을 통해 중국 법인의 생산능력이 3800톤/년으로 증가한다"며 "2019년 1월부터 가동을 시작하며 중국 법인 합작사인 중국 로컬 2차전지 관련 업체를 통해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그는 "반도체 특수가스 생산능력은 WF6(육불화텅스텐)가 400톤/년, C4F6(육불화부타디엔)는 80톤/년을 보유 중이며 이중 C4F6가 180톤/년으로 증가하며 내년 1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후성은 2018년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해 성장률이 둔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전방산업의 성장과 함께 증설로 인한 효과가 반영돼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