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터키 리스크 지속에도 2250선 '상승'…"반발 매수세 유입"
코스피지수가 2250선에서 상승하고 있다. 전날 터키 리스크로 코스피가 크게 하락한 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1포인트(0.20%) 오른 2252.9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49.86으로 상승 출발했으며 등락을 보였지만,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2년 남유럽 사태 당시보다 더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 대한 반발 매수세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터키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리라화의 법적 지급준비율을 모든 만기에서 250bp 인하하는 등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놨지만, 리라화 폭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당일 달러-리라화 환율은 7리라를 넘어서다 다시 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50% 하락한 25,187.7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40%, 0.25%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1억원, 8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51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86억원 매수 우위다.

대다수 업종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비금속광물은 2.08%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 건설업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28%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POSCO는 각각 1.25%, 1.15%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LG화학 NAVER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는 0.11% 소폭 내림세며 삼성물산도 0.81% 빠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3포인트(0.44%) 오른 758.98을 기록 중이다. 이날 758.33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10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억원, 50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신라젠 나노스 펄어비스는 1%대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3.63%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0.12%) 오른 113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