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은 뉴라클사이언스와 항체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치매 및 신경계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분투자를 포함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 등을 함께 진행키로 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뉴라클사이언스가 특허 출원한 다수의 후보 항체를 대상으로 양사가 국내 임상 등 공동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국내 전용실시권 및 판권은 이연제약이 소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봉철 뉴라클사이언스 대표는 "이연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항체신약에 대한 탐색적 초기 임상시험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임상시험의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용 항체신약 후보물질(NS100)을 확보하고, 생산공정 개발을 앞두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현재까지 쿼드자산운용 및 브라만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200여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2020년 말 NS100의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또 성재영 고려대 의대 교수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식욕조절 기전의 신규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NS200)을 도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