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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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발 경제 위기 가능성이 세계 증시의 새 우려 요인으로 대두됐지만 미국 증시 전망은 여전히 밝습니다."

트리스탄 캠프 미국 로이스(Royce & Associate)운용 인베스트먼트 스페셜리스트는 14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한국투자증권과 미 레그메이슨사의 전략적 업무제휴(MOU)' 행사에 참석해 최근 터키 리라화 폭락으로 터키 경제 위기 우려가 불거진 것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캠프 인베스트먼트 스페셜리스트는 "터키 경제 위기 가능성이 투자자에게 추가적인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의 경우 시장에 호재만 있었지만 올해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고 있고, 강달러 등 요인으로 (상승에 대한) 반대급부가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다 어려운 투자환경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 시장만 보면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호재가 가득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장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변동성과 함께 적절한 투자처를 찾는다면 투자자들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각국 기준금리 인상 등 요인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미국은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와 내수 부양책 덕분에 기업이 실적 앞으로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미 정부의 공공 부문 지출 확대와 세금 감면 정책은 소득 증대로 이어져 미 스몰캡 기업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레그메이슨사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미국 소형주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를 출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