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와 노란우산공제회가 연달아 헤지펀드에 투자하기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해외형 헤지펀드를 굴릴 국내 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한 제안서를 오는 17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1억달러다. 선정 운용사는 해외 위탁운용사를 결정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투자위험을 분석·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제회는 운용 경험, 회사 규모 등을 평가해 1차로 두 곳의 후보를 고른 뒤 프레젠테이션(PT)과 실사를 거쳐 최종 운용사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노란우산공제회도 한국형 헤지펀드 위탁운용사 3~4곳을 선정하기 위한 제안서를 20일까지 받기로 했다. 노랑우산공제회는 위탁운용사 한 곳당 운용자금 100억원을 맡길 계획이다. 공제회는 “투자처를 다각화해 위험을 분산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투자 목적을 설명했다. 위탁 기간은 위탁 개시일로부터 1년이다. 성과가 우수한 운용사는 추후 위탁 기간과 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