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원(7.35%) 오른 14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중 차관급 경제협의를 통해 중국 단체관광 금지가 해제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사드 보복의 영향이 점차 사라지면서 국내 고객사로부터 수주가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회사 코스맥스는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3회 중국 화장품 기술 콘퍼런스(SCSCC)’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첸 상하이시 생활화학협회 비서장, 주덩쉐 상하이시 식품의약품감찰국 과장 등 상하이시 관계자를 비롯해 로레알, 존슨앤드존슨(J&J), 메리케이, 바이췌링, 자라그룹 등 글로벌 화장품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코스맥스는 이날 4차산업시대의 화장품 조명 연구와 적외선 차단 화장품, 세라마이드의 가치를 소개하고 하반기 중국 화장품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김연준 코스맥스차이나 연구원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화장품 기술보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코스맥스의 중국법인인 코스맥스차이나는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업체 중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다.상하이와 광저우 공장의 매출 85% 이상이 중국 내 고객사에서 나온다. 지난해부터 중국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이 화장품 신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1년에 두 번 열고 있다.최경 코스맥스차이나 부회장은 “코스맥스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현지 고객사에도 글로벌 1위 화장품 ODM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산학연 연계를 모색하고 고객사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코스맥스에 대해 하반기에도 꾸준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목표주가 19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오린아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와 마찬가지로 마스크 시트 및 시즌 상품 오더 증가, 수출용 브랜드 주문 증가에 따라 국내 법인 매출 성장률은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베스트투자증권은 회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3.2% 늘어난 3093억원, 영업이익은 25.8% 늘어난 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단가가 낮은 제품의 매출 호조가 이어져 4.9%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오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국 수요 증대로 주문이 늘었던 브랜드들이 있어 하반기에도 꾸준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회사의 중국법인의 성장 추세는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25~30%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을 이어가는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고 온라인·모바일 판매 채널이 확대되는 트렌드가 지속, 신규 고객사 유입에 대한 가능성이 꾸준하다는 판단에서다.오 연구원은 "미국 법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5% 늘어난 136억원, 순적자 30억원을 예상한다"며 "올해 1분기부터 연결 반영된 누월드는 올해 2분기 전분기 대비 개선된 300억원의 매출액을 추정한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하반기 국내 법인의 매출 성장이 사반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해 수익선 개선이 예상되고, 중국 로컬 고객사의 주문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도 꾸준히 기대된다"고 강조했다.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