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제약이 최대주주가 사기 혐의로 고발됐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우리들제약은 전날보다 940원(10.73%) 내린 7820원을 기록 중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6월27일 관련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본지가 이날 단독 보도했다. 고소인은 우리들제약의 최대주주인 김수경 씨와 K모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 5월 K모씨는 본인이 김수경 씨와 우리들제약 우리들휴브레인 우리들리조트제주 등을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하며, 고소인에게 일부 자금을 대고 같이 공동 경영을 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김씨는 3사의 최대주주였다. 이 중 우리들휴브레인은 지난 7일 스노우월드투자조합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K씨의 제안에 고소인은 인수 합의서를 쓰고 금전을 K씨에게 두 차례 지급했다. 6월7일에는 서울 한 호텔에서 K씨와 김수경 씨가 배석한 자리에서 1억원 짜리 수표 12장을 김 씨에 전달했다. 고소인은 김 씨가 인수대상 회사의 주주총회 소집 결의 및 고소인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공시를 약속했다고 주장했으나 현재까지 약속이 이행되지 않아 사기 혐의로 김 씨와 K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