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3분기의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7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희진 연구원은 "2분기의 실적 부진은 마트 기존점 부진과 전문점 오픈 관련 비용(약 150억원 적자 반영) 탓"이라며 "하반기에도 전문점 오픈은 지속될 것이라서 비용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3분기에 반영될 명절 시점 차이(작년 추석 10월, 올해 9월)과 8월 이후 기존점 성장률에 대한 전년 동기 기저 효과(2017년 8월 -5.5%, 2017년 9월 -6.8%)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해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3분기 누계 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2.1%으로 전망됐다. 예상 연결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1913억원으로, 부진했던 2분기와 달리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연결 대상 법인의 점진적인 손익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최근 계속된 주가 하락으로 '저가 매수' 전략도 유효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