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액트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 확대로 가파른 성장 기대"
"액트로는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은 기본, 고객사의 요구 물량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액트로는 기존 주력 제품인 구동장치(Actuator)뿐 아니라 자동화 쪽 사업 등 새로운 성장 잠재력을 많이 보유한 회사입니다."

카메라 모듈부품 및 설비 제조회사 액트로의 하동길 대표이사(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이 확대되면서 회사의 주력 제품인 구동장치 시장 역시 성장을 지속, 회사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회사는 기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 적용되던 기술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에 적합하게 소형화시킨 AF(자동초점 기구장치)·OIS(광학식손떨림보정장치)·IRIS(조리개) 구동장치를 주요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AF의 경우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고 OIS는 손 떨림을 보정해 사진화질 및 품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IRIS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역할을 한다.

[상장예정기업]액트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시장 확대로 가파른 성장 기대"
회사는 특히 기존 카메라 대비 월등한 사진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IRIS 구동장치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IRIS 구동장치는 렌즈를 통해 카메라모듈 내 센서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 DSLR 조리개와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장치다. 채용 시 기존 고사양 카메라모듈보다도 사진 품질이 월등히 높아진다.

현재 각 스마트폰 제조사의 주력(플래그십) 모델 위주로 적용된 IRIS 구동장치가 향후 보급형 및 중화권 모델에도 확대될 경우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액트로의 연결기준 매출액 910억원 중 IRIS 구동장치 관련 매출은 11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들어서는 1분기에만 IRIS 구동장치 매출이 142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이와 함께 액트로는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내재화해 효율적인 생산라인을 구축, 높은 생산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 짧은 시간 내 생산라인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도입해 모델 변경 생산 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회사는 고객사들에게도 이 같은 공정 자동화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시스템을 제작·생산해 별도로 공급, 매출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10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70%, 463%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3% 늘어난 463억5000억원, 영업이익은 301% 늘어난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액트로의 공모 희망가는 2만~2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40억~288억원이다. 액트로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180억원 가량을 베트남 푸토지역 제2공장 신축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오는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6~17일 청약을 받는다.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