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및 환전업을 영위하는 주식회사 두성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장초반 상승세다.30일 오전 9시2분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전날보다 1250원(6.07%) 오른 2만1850원을 기록 중이다.앞서 회사는 150억원에 두성의 주식 50만주(지분율 100%)를 인수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롯데호텔에서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두성의 주식 인수를 통해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를 위해 두성의 주식을 취득한다"고 밝혔다.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롯데관광개발이 숙원 사업이던 카지노 분야에 진출한다.롯데관광개발은 파라다이스그룹이 제주 롯데호텔에서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사진)의 지분 100%를 1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롯데관광개발은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의 부채 284억원도 상환할 계획이다.롯데관광개발은 기존의 숙련된 카지노 딜러 등 전문인력들을 승계받고 카지노 운영 전산시스템도 그대로 사용하는 등 파라다이스그룹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서울 워커힐,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제주 메종글래드호텔과 제주 롯데호텔에서 5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김병주 롯데관광개발 홍보실장은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가 있는 중문단지의 제주 롯데호텔은 500개 객실을 갖춘 리조트 호텔로, 천혜의 제주 자연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분위기로 매년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1971년 창업 이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던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 인수로 숙원인 카지노 사업에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롯데관광개발은 이외에도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제주도 최고 높이(38층 169m), 최대 규모(연면적 30만3737㎡,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뤼디그룹과 59 대 41 비율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세계적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인 그랜드 하얏트가 호텔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중국 소비주가 북핵 리스크 완화에 따른 한중 외교관계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다.26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제이준코스메틱은 전날보다 1100원(6.79%) 오른 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잇츠한불, 코스맥스, 에프앤리퍼블릭, 에스디생명공학, 에이블씨엔씨,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도 1~4%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세점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호텔신라 등은 4~5% 가량 올랐다.하나투어, 롯데관광개발, 모두투어 등 여행주도 소폭 상승했다. 3대 엔터주인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도 2~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NH투자증권은 범중국관련 소비주를 4월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4월 남북대화, 5월 북미대화 등 북핵 리스크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도 해빙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에서다.이 증권사는 "한국 여행금지 이후 1년만에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에서 한국 항목이 추가됐다. 단체 관광은 아니지만 한한령 완화 시그널"이라면서 "롯데면세점에서는 LG생활건강의 '후' 관련 화장품 세트와 일부 어린이 보온병 등이 품절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어 "JTBC 드라마 '미스티'가 중국 관영 매체인 신경보(新京报)에서 심층 보도되는 등 중국 언론에서는 한한령 완화 분위기가 포착된다"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공연허가와 판호(版号)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