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실적 개선 시점이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055억원과 183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4% 줄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북미나 내수 시장에서 매출이 부진했고 미국 테네시공장의 안정화 지연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실적 개선 시점이 당초 예상 대비 늦어지고 있지만,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도달했다”며 “하반기 미국공장 가동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부진한 내수시장 매출액도 1분기를 저점으로 소매판매 비중 확대 등 국내 유통망 개선효과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이익은 전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을 감안한 저점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