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KT&G(103,000 +0.49%)가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실적을 시현했지만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2분기 일반담배 수량감소 및 제한적인 가열담배(HNB) 담배성장에 따른 부담, 수출담배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등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분기 매출 1조1181억원, 영업이익 325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15.7%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내수 일반담배 수요감소를 상쇄할 '핏(Fiit)'의 성장은 제한적이었다"며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찾아온 HNB 시장의 성장둔화가 후발주자인 핏의 지배력 확대관련 모멘텀을 약화시킨다는 측면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대비 개선되는 판매량과 면세물량의 ASP 및 수익기여가 6월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수익의 기존담배 물량감소 방어 및 이익레벨 회복을 위해서는 의미있는 핏의 물량증가 가시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수출담배는 신시장 중심의 저변확대기 지속되고 있지만 높은 물량할인과 고 ASP의 미주 비중 감소로 인한 매출액 축소를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 정세불안과 환율변동에 따라 단기적으로 올해 1분기 지연물량의 하반기 해소가능성이 불확실하지만 견조한 현지성장 등을 감안, 시장충격 완화 이후 성장동력으로의 회복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전망했다.

인삼의 경우 국내 전년도 사드여파에 대한 기저효과와 법인 및 기타 채널 판매호조 흐름, 수출증가 모두 외형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그는 판관비용 증가에 따라 이익성장속도가 매출성장속도를 밑돌지만 시장포화에도 불구하고 여타 검기식, 화장품으로의 카테고리 확대 흐름은 중장기 매출성장 및 시장지배력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금창출원인 일반담배 감소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핏의 시장지배력 확인 지연 및 수출담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한다는 측면이 회사의 주가 우상향 움직임을 일부 제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배당수익률을 감안, 주가의 하락 위험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며 향후 우려가 해소되면 주가방향성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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